죽을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정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죽어가는 환자에게 연민을 가지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돌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생물학적 범주, 실용주의적 관점, 과학에 대한 믿음, 인간 중심적 의술, 개인의 자율성 원칙, 또는 개인의 권리 측면에서 인간을 정의함으로써 안락사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 벌어진 격렬한 투쟁의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과 행동 양식의 변화가 의학적 관습과 죽음에 대한 대중들의 임상적, 생물학적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꼼꼼히 살피면서 현대 사회의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를 던진다. 즉 이 문제를 둘러싼 투쟁의 한 가운데에 화형대가 높이 솟아 있으며, 수많은 약자들의 목숨이 여기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이러한 도발적인 관점과 서술은 삶을 포기해도 되는 적절한 시기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환자들, 그들의 가족들, 정부, 그리고 의학계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