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울지 않는, 아니 울 일이 없는 행복의 나라. 그 곳에는 행복만 있을 뿐, 슬픔이 없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메데오의 눈에 눈물 방울이 맺혀 있는 것이 발견되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힌다. 그가 흘린 눈물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학자들이 동원되고 심지어는 유리문 안에 가둬두고 연구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온 몸에 받게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슬퍼지고, 친구들은 그를 시샘하며 눈물을 흘리기 위해 일부러 싸움을 하고, 질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결국 어른들에게까지 퍼지고 행복의 나라는 차츰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게 된다. 하지만 메데오에게는 아직 말하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는데...
우리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눈물을 흘린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눈물을 펑펑 흘리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과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행복과 슬픔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이 책에서의 눈물은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의 결정체이자 건조한 일상에 스미는 윤활유를 의미한다. 감정을 억눌러서 만들어낸 행복이 진정한 행복일 수 없듯이 감정의 건강한 표출, 그 자체가 행복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