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 교과에서 뽑은 대표 고전들을 청소년 눈높이와 감각에 맞추어 쉽고 편안하게 소개하는 안내서, ‘이지 고전’ 시리즈. 대중적인 글쓰기에 능하고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낯익은 전문가의 친절한 글과 10대의 감수성에 맞는 일러스트는 고전 텍스트를 바로 이 시대에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새로운 생각의 틀이 되다 베이컨의 신기관』은 베이컨이 인류에게 제시한 새로운 논리학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개 ‘많이 알아라’는 뜻에서 이 말을 인용하지만, 베이컨은 사실 많이 아는 것 못지 않게 ‘제대로 아는 것’과 ‘우상에 빠지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잘못된 지식을 생산하거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논리학’, ‘생각의 공식’ 즉 ‘귀납법’을 제시한 것이 베이컨이 이룬 가장 큰 성과이다.
논리학을 다루고 있어 어렵게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 갈릴레오의 실험 등 역사적인 사건들을 예로 들어 가며 설명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어려운 내용도 쉽게 전달하는 필자 특유의 힘으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번 더 설명하고 정리해 주기 때문에, 베이컨의 사상을 보다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