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누구나’ 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결혼하지 않은 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주변 사람들은 가만 두지 않는다. 혹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며 자기네들끼리 추측해 보기도 하고, 걱정을 가장하며 그들을 안주로 씹어대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녀들은 어떤 쫓기는 느낌까지 느껴야 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쫓김’이, 결혼과 관련된 건강한 고민마저 없애버린다는 점이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결혼’을 왜 하는가, 그리고 결혼을 한다면 배우자와 어떤 식으로 의견을 조율할 것인가, 등 결혼에 대해 꼭 수반되어야 할 질문과 고민을 스스로에게 던지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갓 결혼한 저자가 겪은 사소한 변화에서부터 큰 고민거리까지 다양한 사례가 제시된다. 결혼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나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공감’만으로도 사람들은 이미 반은 안도를 하는 법이다. 또한 이러한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사례에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임으로써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쫓기듯 하는 결혼 전 남녀의 심리와 준비 없이 한 결혼에서 오는 갈등,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 등 ‘결혼’에 대처하는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한 신랄하고도 발칙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