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다 똑같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배려하는 마음과 성실성, 반듯함과 예의가 몸에 배어 평생을 함께 살아도 좋을 남자가 있는가 하면, 오만 독선 따위를 신체의 일부처럼 달고 다녀서 연애만으로도 피곤해지는 남자가 있다. 여자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이런 사람을 구분해낼 힘이 없으면 결혼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이 책에는 평생 너만을 사랑하겠다며 호언장담을 하며 머나먼 타국까지 여자를 데리고 가 한 달 만에 차버리는 남자와 남자를 쓰임새로만 따지는 여자, 아기를 낳기 위해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여자, 헤어진 다음에 자기의 섹스 능력에 대해 물어오는 남자 등 온갖 연애 스타일이 다 쏟아 부어져 있다. 지구 반대편의 남자들이라고 해서 한국 남자들도 이와 별다르지 않다. 연애만 하면 남자는 여자를 엄마처럼 무엇이든 다 감싸주거나 언제든지 스킨쉽이 가능한 대상으로 착각한다. 주인공들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 그런 남자들을 간접적으로 맛보게 한다. 책을 덮으며, 결국 결혼은 누구와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