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고등학교 교사인 김은숙 시인이 4년 만에 내는 네 번째 시집 『손길』.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작인 '손길'을 비롯하여 '입춘 무렵, 詩作', '어쩌자고 발길은', '기습', '귀환' 등 60여 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이 시집은 여행지에서의 상념 내지는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기록부이자 식물에 대한 관찰기록부라 할 수 있다. 인간미와 현실감각을 충분히 담보하면서 서정성을 잃지 않는 김은숙의 시들은 생명과 시간 두 가지에 대한 연구를 조화롭게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