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보여줍니다. 부모가 또는 어른이 두세 살 꼬마들과 함께 책을 볼 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입으로 온갖 소리를 내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놀이 그림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 놀이를 할 때에는 맘껏 소리를 내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사전에 나오는 의성어가 아니라 “내가 들은 소리” “나에게 들리는 소리”를 입 밖으로 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그림책의 작가 역시 자신이 들은 소리를 그대로 그림책에 옮겨 놓았습니다. 이 책에서 강물은 “출출출출” 흐르고, 바람은 “수우 슈” 붑니다. 강아지는 “토독 토톡 토독” 뛰고, 스쿠터는 달리며 “두르르르”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신나는 의성어 놀이책이 되겠습니다. 가장 멋진 장면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동네 모습입니다. “투투투투투투투투” 헬리콥터, “덜컹 덜컹 덜컹” 크레인, “띠리리 띠리리” 신호등, 그리고 앞에 등장했던 온갖 소리들이 모두 등장해 여기저기서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하나도 시끄럽지 않아요. 그림 속에서 그 소리들은 너무나도 조화롭게 퍼져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