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걸』(원제 King Kong Theorie)은 2006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현시대 최고의 페미니즘 책”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은 펑크록의 세례를 받았던 저자가 ‘펑크’와 ‘여자’라는 이중의 비주류적 핸디캡을 온몸으로 겪어내면서 페미니즘에 눈뜨고 독자적인 입장을 정립해가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열일곱에 집단강간을 당하고 한때 매춘을 했던 경험, 그것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영화를 제작한 개인적 체험을 통해 기성 사회의 위선과 기만을 가차 없이 드러낸다. ‘참한 여성’이라는 허상, 남성 중심의 사회가 은폐하고 있는 강간과 매춘, 포르노그래피의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는 저자 특유의 시선과 문체는 낯설고 힘차며 통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