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육조 귀족제도에 대한 연구서이다. 위진남북조 시기는 귀족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한 귀족제 사회로 알려져 있고, 이 시기를 귀족제 사회로 만든 배경에는 유명한 이른바 구품관인법이라 불리는 관리 선발 제도가 자리하고 있었다. 구품관인법은 조위의 초기부터 수나라 초기 과거제가 시행되기까지 약3백 년 동안 시행된 제도로서, 위진남북조 시기와 그 운명을 같이 한다.
미야자키 이치사다의『구품관인법의 연구』는 이 특색 있는 구품관인법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전문 학술서로,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진남북조 시기를 특징짓는 귀족제의 모태인 구품관인법의 기원과 전개, 소멸 과정뿐만 아니라 이 제도와 관련된 모든 역사 현상을 총괄적으로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