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zoom out' 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첫장을 펼치면 커다랗게 클로즈업된 새빨간 버찌가 등장합니다. 다음장에서 시야는 버찌를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어 가구요. 버찌를 쪼아먹는 찌르레기, 버찌 나무 옆에서 벌레를 잡고 있는 티티새, 현관문 언저리에서 티티새를 노리는 고양이... 이렇게 정원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주변의 들판과 초원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가지요. 이 시선의 확장이 가슴 벅찬 환희감을 줍니다.
구름 위에서 내려다본 자연은 다시 울퉁불퉁 길과 구불구불 오솔길을 따라 강줄기를 향해 내려앉습니다. 강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여우, 어디론가 달려가는 토끼, 그리고 수풀 사이에서 야생열매를 발견한 새, 야생열매 맛에 흠뻑 빠진 말벌, 그리고 나무딸기의 잔털까지로 다시 시야는 마이크로의 세계를 향해 달려가지요. 항상 같은 눈높이에서 보던 자연도 이렇게 다양한 위치에서 보니 정말 새롭게 보이네요! 밝고 선명한 세밀화가 보는 눈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