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돼지, 사슴 등의 현실 속의 동물부터 용, 불사조, 유니콘 등 상상 속의 동물까지. 동물과 인간이 영적으로 교류해 온 무수한 흔적들을 살핀다. 동물도 인간과 동일한 영적 실체라는 개념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개념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살던 시대와 지역이 분명히 있었음을 기억하자. 아메리카 원주민은 먼 옛날에는 동물과 인간은 육체적으로도 분간이 안 됐으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동물은 인간으로, 인간은 동물로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복잡한 의식 속에 존재하는 동물의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 나간다. 현실 속의 동물을 종교의식과 신화 속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이 새로운 책. 동물의 세계에 인간이 부여한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탐구하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그들의 모습을 조망한 '상징적 동물우화집'이다. 280여 컷에 이르는 원색 도판도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