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배고픔이란 무엇인가?
글쓰기가 정치와 사회를 바꾼다고 믿는 작가 샤먼 앱트 러셀은 그동안 삶의 터전, 공유 목초지, 고고학, 꽃, 나비, 범신론 등에 관해 집필해 왔다. 우수한 자연과학 도서에 수여되는 존 버로스 메달 2016년 수상자이기도 한 러셀은 이 책 『배고픔에 관하여』(2005)에서 ‘나와 너의 배고픔’, 나아가 ‘이 세상의 배고픔’에 주목한다.
굶주림과 불평등에 관한 책은 국내에도 여러 권 출간되었지만, 이 책처럼 ‘배고픔’의 온갖 양상을 총망라한 책은 없었다. ‘배고픔에 관한 백과전서’라고 불러도 좋을 이 책에는 ‘우리의 위(胃)가 가득 차 있는가, 비어 있는가?’에 따라 일어나는 온갖 일들이 다 담겨 있다.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익숙하고 개인적인 배고픔부터, 건강을 위한 단식과 절식, 다이어트, 거식증, 종교적 금식, 단식 투쟁, 세계의 절반을 짓누르는 고질적인 기근까지……, 배고픔에 관해서 떠올릴 수 있는 이슈 대부분을 아우른다. 우리가 왜 배고픔을 느끼는지, 배고플 때 우리 몸과 정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