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랑하는 친구의 아들의 자살, 암 선고를 받은 아내, 자신도 척추로 고생하는 여러 가지 사건 가운데 절필(絶筆)하고 싶을 정도의 큰 고통을 실제로 겪으며 쓴 켄 가이어의 신작이다. 그로 인해 출판도 1년 정도 늦어졌지만, 스스로 고통을 겪으며 때론 하나님께 대항하고, 절망하며 던진 질문들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글로 표현하였다. 이 책은 고통과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줌으로써 우리를 한층 성숙하고 강건한 믿음의 자리로 인도해 줄 것이다.
저자는 이 『고통의 은혜』를 암석의 풍화작용을 뜻하는 ‘weather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이 고통이라는 풍화작용을 통해 우리를 아름답게 빚으시는 것 자체를 은혜라고 표현하고 있다(weathering grace of God). 즉,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실 뿐만 아니라 때론 고통과 고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지층의 변화와 화산 발생, 침식, 운반, 퇴적 등의 활동과 자연변화에 대한 뛰어난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 풍경을 마음속에 그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