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투쟁의 본성이 강한지 아니면 인간적인 본성이 강한지, 지금도 상반된 견해가 맞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일련의 신경생물학적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이 등장하게 되었고, 인간을 움직이는 동인이 경쟁이 아닌 관심과 성숙한 인간관계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은 인간을 움직이는 모든 동기의 핵심이 이기심이 아닌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정, 존중, 배려, 애정을 발견하고 주고받는 협력임을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신경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협력이 불러오는 '인간성'의 원칙에 대하여 논증하고 있으며, 생물학적인 관점에 있어서도 유전자가 전혀 이기적이지 않음을 경제, 직장 생활, 교육, 교양, 의학 등 사회의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경쟁과 도태를 기본으로 하는 다윈주의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에 반하여 '협력'을 인간의 본성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인간을 가장 내부에서 움직이게 하는 동인이 다윈의 '자연의 투쟁' 이 아닌 협력, 거울현상과 공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