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생활과 장수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도 노후 생활만 생각하면 고민에 빠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평균 수명 증가로 길어진 노후 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 제도가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로자들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준비 부담과 경제 구조 변화로 인한 준비 기간 단축이라는 이중의 압력에 노출되어 있다. 지식사회와 글로벌 시대의 도래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점차 늦어질 뿐만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훨씬 이전에 노동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축구 경기와 비교하여 퇴직연금을 ‘장수사회의 미드필더’로 정의한 이 책은 퇴직연금이 장수사회의 든든한 미드필더인 이유를 설명하고, 퇴직연금으로 근로자들의 노후 생활 보장을 강화한 선진국들의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의 실상과 문제점을 돌아보고, 앞으로 퇴직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개인과 기업, 정부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이제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거둘 수 없다. 퇴직연금이야말로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보장하고 인생의 후반전을 책임질 확실한 효자라고 강조하는 이 책은 앞으로 퇴직연금이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보충하고 때로는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개인연금의 취약함을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