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그로의 「조개껍질」에서는 내 아이와 눈높이 맞추는 법을, 강요배의 「차귀 바다」를 통해서는 추억한 아이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 밀레의 「우물에서 돌아오는 여자」에서는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가족의 무게를 발견한다. 큐레이터인 저자 공주형은 이 많은 명화들을 통하여 자신이 그림을 통해 느낀 많은 감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아이와 함께 한 그림』은 학고재 큐레이터이자 두 딸의 엄마인 저자가 그림과 함께한 매일의 기록으로 그녀가 낸 3번째 책이다. 앞서 펴낸 두 권의 책에서 편안하고 감성적인 글쓰기를 선보이며 ‘다정한 큐레이터’라는 별칭을 얻은 지은이는 자신의 삶을 투영한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그림 읽기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와 함께한 그림』은 삶과 그림이 긴밀하게 엮여있는‘다정한 큐레이터’일 뿐 아니라 두 딸의 ‘엄마’인 작가의 삶을 좀더 내밀하게 녹여내 한층 깊어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