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서 나온 형』은 형제가 없는 삶과 형제가 있는 삶 사이의 차이를 아주 보기 쉽게 묘사했어요. 책장을 넘겨가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이폴리트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볼 수 있지요. 좋아하는 크로켓을 반 나누는 대신 언제나 함께 놀 수 있는 형이 생기고, 심부름은 예전보다 덜 하지만 부모님의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되기도 하고요.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달라지는 삶에 대해 귀여우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낸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형제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 하고 질문을 받았을 때보다 더욱 진지하게 자신이 바라는 가족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