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은 개인상담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치유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적으로 큰 힘을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집단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경우 집단원에게 큰 상처가 되는 경험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상담자들은 집단상담에 대한 강한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집단에 내재한 힘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현되는가 혹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현되는가를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도자의 역량은 그 무엇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집단상담에 대한 관심과 열정뿐만 아니라 유능성을 갖춘 집단지도자가 되기 위한 훈련과 노력은 전문상담자 수련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집단상담 자체에 대한 관심에 더하여, 근래 대부분의 상담현장에서는 집단상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준비된 집단지도자에 대한 수요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에 많은 상담자들은 집단상담 훈련이나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집단상담에 대한 이런 관심과 수요에도 불구하고, 집단상담을 공부하고 훈련받을 수 있는 여건은 예전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우선 개인상담에 비해 집단상담 분야에서는 상담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교재가 적고, 특히 집단상담 실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침서는 더욱 드물다. 이런 실정에서 코리 박사 부부가 펴낸 이 책은 집단운영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기존의 집단상담 관련 책들은 다분히 이론 중심이고 실제적인 측면은 부분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이 책은 집단과정과 실제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집단의 구상과 계획에서부터 종결작업에 이르기까지 집단의 준비와 집단운영에 있어서 지도자가 고려해야 할 모든 실제적인 사항과 주제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집단상담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는 집단과정의 단계에 따라 지도자로서 해야 할 과업의 내용과 그 실행 방법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고, 경력자에게는 집단운영에 필요한 제반 내용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재검토하고 정리하는 데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