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상계를 대표하는 유교와 도교 중 도교사상의 중심에 있는 노자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유교사상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도를 통해 군자가 백성을 다스리고 예약에 의한 제도를 완비하고 백성 위에 군림하여 천하에 평화를 유지하자고 주장한 것과 달리, 노자와 장자는 위정자들의 번거로운 간섭을 일체 배제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천지 만물의 생성자인 도의 뜻을 체득하여 유약하고 비천하고 겸손하면서도 또 한편 강인하고 무불위하는 능력으로써 이 세계를 자치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때문에 유교사상이 공자와 맹자의 사후 후계자들에 의하여 빛을 보게 된 반면, 노장의 도의사앙은 일반 서민층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당시 중국 정치 담당자로서의 유교세력에 비판을 가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노장의 도를 주장하고 풀이하고 있으며 중국 서민들의 사상과 생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장이 도의 사상을 통하여 유교 사상 중에 얼마나 많은 모순과 맹점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