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동물의 몸짓을 하나하나 관찰해 엮은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동물 행동만 관찰해 정리한 책은 아니다. 는 인간과 동물의 행동 가운데 같은 뜻을 지닌 몸짓을 찾아 비교한 책이다.
너구리는 사람을 만나면 몸을 뻣뻣하게 굳혀 죽은 척을 한다. 나뭇잎 위의 배자바구미는 별안간 나뭇잎이 흔들리면 죽은 척하며 땅으로 똑 떨어진다. 그런데 진짜 이런 행동을 사람도 할까? 얼핏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책을 보며 곰곰 생각하면 확실히 사람도 그렇다. 친한 동무와 손을 잡고 소풍 가는 모습, 혼날 때 꼼지락거리는 우리 몸짓을 동물과 비교한 사진을 보면 '우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