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의미심장한 『모범 사육』은 한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입양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격적인 행동으로 어른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한 고아 소년이 어느 중년 부인의 가정에 입양된다. 어른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온 소년은 처음에 자신이 입양되는 것을 불안해 하지만 한번 믿어보기로 한다.
그러나 소년은 자기가 그 집 아들들의 교육을 위해서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년은 가족으로 입양된 것이 아니라 그 집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가축처럼 사육되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자신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 모두 교육 도구로서의 이용 가치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은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받고 결국 보육원으로 되돌아간다. 『모범 사육』은 주인공들의 과장된 말과 행동을 통해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꼬집는 풍자 소설이다.
* 이 책은 『모범 사육』의 축약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