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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이긴 한국인
글쓴이
장훈 저
출판사
평단문화사
출판일
2007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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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일본 프로야구를 불태운 ‘장훈’의 자서전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으로 살아야 했던 장훈의 인생 역정과 일본 프로야구사에서 3,000안타라는 신화를 창조한 장훈의 야구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그는 장애를 안고 있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일본으로 귀화를 거부하고, “나는 한국인이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당당히 말했던 한국인 장훈의 야구 인생을 엿볼 수 있다.

1980년 5월 28일, 재일한국인 장훈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다카시의 공을 쳐내기 위해 맞섰다. 투수는 변화구를 던지며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장훈은 빠른 공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손끝의 느낌이 어찌나 짜릿했는지 묘한 쾌감이 감돌았다.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 2점 홈런이 되었다. 이 홈런으로 장훈은 불멸의 기록인 3,0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일본 프로야구사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금자탑을 재일한국인 장훈이 세웠다.

장훈의 야구 인생을 뒤돌아보면, 노력과 인내의 연속이었다. 또한 재일한국인이라는 ‘천형天刑’ 때문에 온갖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중학교 때에는 ‘조센진’이라고 친구들의 손가락질을 받았고, 고등학교 때에는 재일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출장할 수 없었다. 경기장에서도 일본 관중들은 더그아웃 벽에 “장훈을 죽여라”라는 낙서까지 써놓았다. 그러나 장훈은 울분과 분노를 가슴속 깊숙이 묻어두었다. 그러면서 안타나 홈런을 때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홈런과 안타는 자랑스러운 우리 조선동포들을 차별하는 비열한 일본인들에 대한 시원한 복수다.”

장훈이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3,000안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장훈은 어릴 때 화상을 입어 오른손에 장애를 갖고 있었고, 그래서 왼손잡이로 전향하기까지 했다. 그렇기 때문에 3,000안타가 신화가 될 수 있고, 그의 불굴의 투혼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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