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1기에 미국의 대북정책을 담당하다가 최근에 대학으로 복귀한 빅터 차와 데이비드 강이 북한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이며, 북한에 대해 정통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북핵문제를 풀어나가는 관점에 있어서는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다.
북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이 "관여" 라는 점에 둘다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방향성에서는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관여는 하되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비둘기파 관여전략을 내세운 쪽이 데이비드 강이며, 봉쇄가 함께 하는 조건부 관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매파적 관여전략을 주장하는 쪽이 빅터 차이다. 데이비드 강은 북한이 핵 개발을 하게 된 데에는 미국의 위협정책이 한 몫 거들었다는 견해를 펼치고 있다. 냉전 체제 하에서 한반도에서는 긴장과 불안이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 효과적인 억지체제가 작동되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북핵을 두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둘러싼 여러 오해와 그릇된 사고를 논박해 나가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북한을 복잡한 나라도 보지 않으며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하지도 않다는 점에 입장을 같이하며, 외교적 해결책에 근거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