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서경식이 만난 ‘20세기의 증인’ 49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의 저자 서경식이 잊혀서는 안 될 ‘20세기의 증인들’ 49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20세기를 읽는다. 재일조선인으로서 디아스포라적 존재의 기억과 정체성에 대해 발언을 계속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식민지배와 전쟁, 국가주의, 자본주의의 폭력에 맞서 온몸을 던졌던 예술가, 혁명가, 정치인, 학자, 그리고 민중 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반추한다.
파블로 네루다, 바실리 칸딘스키, 체 게바라, 그리고 안중근, 김구, 김지하, 박노해 등 많이 알려진 인물들부터 우리에게는 낯선 잭 시라이, 마키무라 고우, 하세가와 데루, 오자키 호쓰미 등의 일본인들과 이진우, 양정명 등 재일조선인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어머니 오기순까지. 다양한 국적,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20세기란 무엇인지, 우리가 그로부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