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동화 『피노키오』의 등장인물과 메시지를 차용한 작품이다. 작가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 논란의 대상이 되는 ‘학교 교육’이라는 화두를 명작 동화 『피노키오』의 패러디를 통해 끄집어낸다. 『피노키오』에서는 피노키오가 피와 살이 있는,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학교에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는 바보가 되는 법이라고 말한다. 필리페의 아버지는 『피노키오』의 메시지를 필리페에게 전하며, 학교에 간 필리페는 금세 알아차린다. 자신이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은 학교에서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학교에서는 나라에서 정한 교과 과정에 따라 가르친다는 것을, 그리고 선생님들의 책무는 자기와 같은 학생 개개인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