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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매혈기
글쓴이
김영진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07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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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진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평범한 사춘기를 보내고 인하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에 갈 무렵 영화를 하겠다고 결심했으나 불문학을 전공했다. 전공과는 관계없이 지내면서 영화를 보러 다녔으며 ‘영화마당 우리’라는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영화도 찍고 공부도 하면서 보냈다. 졸업할 무렵 이론과 실기를 겸한 영화감독의 꿈을 안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영화과에 들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도 만만한 길이 아니라는 걸 절감한 후부터는 영화에 관한 글로 먹고사는 직업을 굳히게 됐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여 동안 짧은 대학 강사 생활을 하고, 영화 주간지 《씨네 21》에서 창간 때부터 일했으며 5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기자 생활을 했다. 기력이 다소 쇠해졌다고 느낄 무렵 재충전 겸 진학을 결심하고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원하는 대로 박사과정에 들어갔으나 때마침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으로 생긴 새 매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결국 학업과 일을 병행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 영화 사이트이자 영화 주간지까지 내고 있는 《필름 2.0》에 편집위원이란 직함으로 취직했다. 그때부터 다시 정신없는 생활의 연속, 영화를 보고 말하는 쓰는 일이 중요한 일과가 된 전형적인 영화 언론인의 삶을 살고 있다.
시간에 쫓기며 사느라 앞뒤를 잴 만한 여유는 없지만, 백발이 될 때까지 평론을 쓰고 그것들이 묶이면 훗날 영화 역사의 자그마한 기록으로라도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꾸준히 쉬지 않고 글을 쓰되, 강약의 조절을 두고 5년에 한 권씩은 내실 있는 연구서를 낼 계획도 있다.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영화의 역사다. 특히 통사가 아닌 개별 감독에 관한 연구서나 특정 장르에 대한 개론서를 내놓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 영화를 다 봐야 하는 일이라 아직 착수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생활의 여유를 찾는 대로 곧 시작하리라 마음먹고 있다. 지금까지 낸 책은 《할리우드의 꿈》, 《미지의 명감독》,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 1》, 《순응과 전복》 등이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예술
평론가 김영진의 첫 영화산문집으로 그의 개성 넘치는 사유와 영화평론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가 1992년부터 현재까지 쓴 글의 정수만을 뽑아 새롭게 구성한 28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탐닉하고, 글쓰기를 통해 부단히 자신을 단련시켜나간 한 시네필의 내면과 조우하게 된다. 영화를 그저 '보는' 대상에서 '읽어내는' 주체로 끌어올린 영화평론가 김영진을 만날 수 있다.

영화평론을 일종의 변형된 정신적 매혈 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에게 영화에 대한 글쓰기는 절실한 현실이다. 그는 영화와의 연애를 위해 기꺼이 피를 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그의 글은 뜨겁고 생생하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 담긴 10편의 글은 영화에 탐닉하던 소년이 어떻게 영화평론가가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성장담이자, 영화와 삶이 만나는 순간들의 고백이다. 2부에서는 11명의 국내외 감독들(박찬욱, 이창동, 이명세, 김동원, 김기영, 장률, 무라카미 류, 기타노 다케시, 허우샤오시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아녜스 바르다)과 직접 만나 함께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3부에 담긴 7편의 글은 그를 미지와의 근접조우로 이끌었고, 직업평론가의 길을 걷는 그에게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현재형으로 존재하고 있는 영화와 감독들에 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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