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우리를 결정지었던 ‘민족/국가’의 인식 범위가 흔들리고 있다. 민족·이산(離散)·성차(性差)를 축으로 한 아이덴티티가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고 있다. 새로운 세기 아시아의 아이덴티티는 어디로 향할까? 신세기의 아이덴티티는 난반사하는 빛으로 눈이 어지러운 만화경처럼 복잡한 상을 전개할까? 아시아에 있어서 심층 아이덴티티의 질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에스니시티, 디아스포라, 젠더를 축으로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탈구축·다중화의 움직임을 분석·추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