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신앙(神 信仰)의 진정성(authenticity)에 대한 논의는 새천년기에 들어서면서 전면적으로 새로워지고 있다. 이 시대에 즈음하여 ‘하나님 신앙’이라는 것을 종교교리 또는 종교원리라는 맥락에서만 들여다보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참으로 풀기 어려운 의문투성이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마르크스(K. Marx)나 니체(F. W. Nietzsche)의 무신론적 저항뿐만 아니라 금세기의 석학인 러셀(B. Russel)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가 던진 신랄한 회의주의(懷疑主義), 그리고 아주 최근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2006)』(한국어 역, 2007)이 제기한 “신을 만들어낸 종교들의 광기”에 대한 처절한 공격이 하나님 신앙의 진정성 앞을 가로막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21세기의 교회와 기독교 신학은 과연 무엇이라고 대응할 것이며, 우리 ‘하나님 신앙인들’은 또한 이 시대를 향하여 하나님 신앙을 무엇이라고 변증할 것인가가 우리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삶,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는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우리 인간은 또한 무엇인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 이후는 또 무엇인가?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들이 목숨을 걸고 평화 파괴적 테러리즘을 신앙화하고 있다는데, 이러한 맥락 속에 우리의 신앙은 과연 참인가? 등 하나님 신앙이 갖고 있는 진정성과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