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영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성곤씨의 영화 비평서. 이제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당대 사회와 문화 코드를 담은 텍스트라는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저급문화'라는 편견 속에 가려진 '영화', 그 중에서도 특히 '수준 낮은 작품'으로 치부되어온 '오락영화'의 문학적 가능성에 주목한다.
많은 이들이 즐겨 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수많은 헐리웃 영화를 재발견하는 재미가 새롭다. 다뤄진 영화는 최근 개봉된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국내 개봉 당시 단순한 코미디로 분류되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멀티플리시티'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