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미국의 흑인 사회를 배경으로 새아빠를 맞는 소녀의 심정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엄마를 빼앗기고 자신이 버림받을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심술을 부리는 아이의 심리를 재미있고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다. 새로운 가족이 만나 만들어가는 가정이 점점 늘어가는 요즈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가정을 맞는 어린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작품 곳곳에 어린이의 심정을 잘 묘사한 문장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예를 들면 무작정 아저씨가 싫다고 느끼고 있을 때, 아저씨가 집을 방문한다. 마침 잘 들지 않는 가위를 갈아 주는 르로이 아저씨. 졸린은 그런 아저씨를 보며 아저씨가 싫은 게 우리 집을 방문한 것인지, 가위를 갈아 주고 저녁을 먹고 가는 것인지, 아저씨가 엄마 곁에 붙어있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