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여섯 점의 그림을 다루었지만 그 그림들을 책을 정독하듯이 꼼꼼히 감상하여 인간을 여섯 가지의 관점으로 살펴본 책. 그림이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일뿐 아니라 인간의 열정과 역사의 숨결이 깃든 예술품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추락, 증인, 낙원, 심판, 빛, 그늘이라는 여섯 개의 열쇠말로 그림 속의 여섯 가지 인간상을 살펴보았다.
브뤼헐의 「이카로스의 추락」에서 인간의 한계를, 푸케의 「믈룅의 두 폭 그림」에서 역사의 비밀을, 고갱의 「마나오 투파파우」에서 인간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두려움을, 판 데르 베이던의 「최후의 심판」에서 당대의 내세관을, 프리드리히의 「아침해를 맞이하는 여인」에서 영적인 존재를 갈구하는 인간의 바람을, 도메니코 티에폴로의 「신세계」에서 인간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