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은 우리의 반응에 귀를 막는 것
‘위험하다.’, ‘두렵다.’, ‘통제 불능이다.’ 사람들이 “지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볼 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말이다. 이런 우려에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사막은 늘어나고 있고, 이상기후는 일상화되고 있으며, 마실 물, 어족 자원, 표토, 원유 매장량 등 필수 자원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구와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절망적인데도 수조 달러의 돈이 전쟁에 소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안 좋으니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우리 시대의 중심적인 심리적 현실’이라고 이름 짓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는 통상 너무나 두려운 주제라고 여겨 마음 뒤편에 숨기고 그저 침묵해 버린다. 그러나 입을 다물고 있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우리의 반응에 스스로 귀를 막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엉망진창인 현실이 너무나 두려운 주제라서 생각조차 하기 싫다면, 어떻게 해결에 나설 수가 있겠는가.
물론 엉망진창인 현실을 대하거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 사건들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 그것이 불가항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회의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접근법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