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대한 한창기의 생각을 담은 글들이 중심이 된 책. 한글, 토박이말, 언어의 올바른 표현, 잘못된 쓰임, 쓰임의 변화, 그리고 우리의 언어생활 비판, 마지막으로 교육, 출판, 책읽기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저자는 안정을 지키면서 변화를 맞을 슬기를 주는 저력은 문화라고 말한다. 민중의 언어, 특히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아 오던 토박이말을 사랑하고, 그 말과 글 속에 담긴 문화를 진정으로 향유하던 사람. 언어의 다양한 쓰임새를 자유자재로 적확하게 구사할 수 있는 언어 문화의 향유자. 선생은 부지불식간에 침투해 오는 서양 문화의 파도 속에서 우리말과 글의 순수성과 의미가 어떻게 변질되고 오염되어 가는지를 누구보다도 세밀하게 집어낼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