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패트리샤 폴라코는 어린 시절 기억을 그림책에 풀어내는 작가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론 그 시절을 겪었던 어른들에게까지 쉽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 역시 트리샤와 오빠가 엎치락뒤치락 ‘한다’, ‘못 한다’ 하며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나 쑥스러운 듯 화해하는 장면은 너무나 풋풋하고 생생하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까닭이다. 또 트리샤가 오빠를 부러워하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참 재미있다. 옷도 더 많이 더럽히고, 트림도 더 요란하게 하고, 침도 더 멀리 뱉는 것이라니! 어른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폴라코는 이런 점을 참 잘도 기억해 냈다! 이렇게 직접 겪은 일과 그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책에 담기 때문에 이야기가 맑고 솔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