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교육학』은 20세기 후반기의 가장 위대한 교육사상가이자 교육실천가인 파울로 프레이리가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페다고지』, 『희망의 교육학』, 『프레이리의 교사론』 등으로 잘 알려진 프레이리의 마지막 저서로서, 일평생을 교육에 투신하면서 끊임없는 사유와 자기반성을 통해 종합된 그의 교육철학과 신념이 담겨 있다.
프레이리는 책의 곳곳에서 교육의 문제를 불러오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한다. 그는 신자유주의가 인간의 보편적 윤리가 아니라 이윤의 법칙만을 좇는 시장의 윤리이며, 현실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숙명론을 전파하고, 전인교육에 무관심한 자세와 기술훈련만 언급하는 환원주의적 정신구조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권위주의 방식을 강화시키는 문제점들을 낳는다고 분석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연구를 통한 전문성 함양, 학생에 대한 아량과 대화, 삶의 일관성, 위험과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차별을 거부하는 용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문제점들에 맞서 진정한 가르침과 교육의 역할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