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이는 자기 방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심지어 아기도 엄마 뱃속이라는 자기만의 방이 있는데 자신은 왜 없는지 화가 나지요. 그래서 아침부터 짜증을 내고 상자안에서 잠을 잡니다 .그 상자가 자신의 방이라면서 말이지요. 결국 엄마 아빠는 마루에 있던 아끼던 가구를 밖으로 내놓고 그 공간에 수정이의 방을 만들어줍니다. 갖가지 동물들이 그려진 벽지로 도배된 수정이만의 공간. 수정이는 뛸듯이 기뻤지요. 그리고 그 날 밤 꿈속에서 숲속에 사는 토끼를 만납니다. 토끼도 수정이처럼 엄마 아빠를 졸라 방을 겨우 얻어낸 즐거움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일까요? 곧 둘 다 마음 한 쪽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다니요.
방을 갖고 싶은 소망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신만이 해결책을 찾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