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논술’ 하면 학습 교재용으로만 생각해 왔던 사람들의 통념을 일시에 깰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왜 논술이 어려울까? 왜 생각이 일관되게 정리되지 않을까? 저자는 “정답만 찾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마치 내 생각인 양 은연중에 말해 왔던 그동안의 나를 끄집어내는 순간이었다. 동조하며 들었던 친구의 생각, 신문에서 읽어 봤던 권위자들의 논설, 고래에 주장한 바 있는 철학자의 사상 등 자신의 진정한 주장은 감춘 채 그들의 말이 정답에 가까운 것 같아 빌려 써 왔다면, 그것은 꽤 창피한 일인 것이다.
이 책은 ‘자기 생각’의 밑바탕과 흐름을 보여 줌으로써 자기 안의 논리와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해 준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현실을 관찰하는 예리한 눈과 내 안에 쌓여 있는 내면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해 냈다면, 생각의 절반은 완성한 셈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생각’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