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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지향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저
출판사
열음사
출판일
2007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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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우치다 타츠루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하류지향』은 우치다 타츠루 교수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점점 부각되어가는 일본 젊은 세대의 문제들을 ‘공부와 일에서부터의 도피’에 두고 다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일본의 현 세대들은 충실한 학교 교육을 통해 사회적 존재를 자각했던 예전과 달리 왜냐고 반문하며 이를 거부한다. 입시 경쟁 대열에 합류해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학교나 회사로 진출하는 것과 같은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현재를 즐기는 쪽이 낫다고 말하면서도 스스로 유능하다고 자부한다.

일본형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 초반에 걸쳐 터진 버블 경제 붕괴가 시초가 됐다. 이후 일본은 경기 회복을 위해 미국식 모델을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학력 저하 등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다. 현 일본의 젊은 세대는 ‘자기의 일을 자기가 결정한다’는 자기결정 페티시즘에 입각해 생각하며 움직인다. 저자는 이를 하나의 병리현상이라고 지적하며 일본 니트족 85만 명이란 숫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일본 사회는 이미 고립한 개인과 개인이 중간적인 완충지대 없이 맨몸으로 마주보고 있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저자는 판단하고 있다.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급속하게 변화한 일본을 바라보며 최근 국내에서도 일할 의욕조차 잃어버린 백수, 백조들이 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반추해볼 수 있다. 우리 교육 현장과 사회일각에서도 맞닥뜨리고 있는 유사 현상을 놓고, 이를 하류지향의 징후로 예단할 것인가, 아니면 산업소비사회를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부작용의 일부로 판단할 것인가. 《하류지향》은 그 판단의 근거로써 유용한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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