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언어는 민족마다 크건 작건 개량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는 그 민족사회의 불안을 조장하는 요인의 하나로서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임이 분명하나, 그 개선은 대개 적극성의 결여로 잘 해소되지 못하는 경향이다. 현재 우리말에도 문제가 적지 않지만, 그 합리적인 해결이 탐구되었다고 안심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처리와 관련하여 정보자료로서의 언어는 엄밀한 분석의 필요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그 불합리한 문제는 긴급히 치유해야 할 과제로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두를 것은 당면한 국어문제의 검토이며, 이 검토에 계기를 제공하려는 것이 이 책의 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