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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글쓴이
디트리히 슈바니츠 저/인성기 역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0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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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교양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으로 서구문명의 넓은 스펙트럼을 활주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남자에 대한 심층적인 해부를 하였다. 『교양』에서 보여 준 방대한 학식과 통찰력, 그리고 빼어난 유머감각이 '남자의 나라'에 유감없이 적용되고 있다. 부제에서 제시하는바와 같이 남자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이라고 규정하고, 이 이상한 종족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할 것인지 논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남자의 나라'는 생식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거대 도시를 이루고, Y 염색체라는 천연자원을 이용해 한때는 막강했지만 지금은 몰락한 나라다. 그 속에서 남자들은 남성주의라는 애국심에 물들어 여자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자부심을 키워왔다. 그 자부심으로 수많은 제도들이 고안되었고 동시에 그 제도로 인해 대참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들은 그 부조리한 자부심을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다. 저자는 바로 여기에 이 이상한 족속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남녀의 문제에 있어 금기시되거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종횡무진 누비며 관찰하고 해부한다.

이 책에서 그려지고 있는 남자는 시종 천박하고 유치하다. 그래서 저자는 여자들에게 이 가엾은 동물인 남자를 좀 잘 보아 달라고 호소한다. 이러한 저자의 견해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고, 남녀 관계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남자나 여자 모두 한번 되새겨 볼만한 견해도 많다.

이 책은 구성도 특이하다. 기본적인 체제는 8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장마다 주제 하나씩 풀어나간다. 크게보면 남자의 내면세계, 의사 소통, 섹스, 사랑 등이다. 그런데 매 장의 끝에는 다시 독립된 내용의 이야기가 붙어있다. '남성초상화'는 소설 형식의 글이며, '여성들의 희극'은 프랑스 극작가 지로두가 쓴 것이다. 이 두 편의 이야기를 장의 끝마다 연속적으로 배열하여 책의 주제를 보완, 강화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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