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맨 앞줄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집에는 참새가 제일 많답니다. 처마 밑을 들락날락거리고 조잘거리며 시끄럽게 합니다. 나가라고 소리도 쳐봅니다만, 소용이 없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처마 밑에서 참새 알을 꺼내 노는 것이 부러워 손을 넣어 봅니다. 근데 털이 뽀송뽀송한 새끼참새가 잡혔습니다. 동생과 나는 새끼 참새를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났지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차갑게 식어있는 새끼 참새가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여운 새끼 참새. 미안한 마음에 다시는 참새들에게 소리치치 못했지요.
참새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은 한뼘 더 컸습니다. 연필로 그려진 소박한 그림들이 우리의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