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세대 작가를 대표하는 메자 무왕기의 이 작품은 1990년에 출간되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많은 아동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아동 책으로는 보기 드물게 독일 청소년문학상, 아프리카 아동도서상, 프랑스 교육청 권장도서, 미국 스쿨라이브러리 올해의 최고의 책 선정 등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유수한 상들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 책이 갖는 이야기의 힘과 시공을 넘는 보편적 가치가 이 책에 녹아있음을 쉽게 가늠케 해준다.
이 작품은 1950년대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에서 마우마우 단체가 이끄는 민족해방운동이 치열하게 일어나던 때를 배경으로 흑인 소년과 백인 소년 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백인 농장주의 손자인 나이젤과 그 집의 하인 요리사의 아들 카리우키의 순수한 우정 사이에는 식민지라는 것도, 인종이나 편견이라는 것도 없다. 서로에 대한 깊고 끝없는 우정은 순수하기에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그 무엇보다 두 소년의 우정은 어른들의 이기심이 만든 폭압과 갈등이 난무하는 현실과 대조되어,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할지를 암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