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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니
글쓴이
버지니아 울프 저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0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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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버지니아 울프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1930년대의 버지니아 울프가 남성과 전쟁의 시대 21세기에 보내는 3통의 답장.
박인화의 「목마와 숙녀」 덕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울프는 부드러운 에세이스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여성 참정권 운동에 열심이었고, 페미니즘의 아이콘이었던 울프에 대해서는 그나마 알려져 있었으나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했던 사상가로서의 울프는 우리에게 다소간 낯설기까지 하다. 이제 이 책 『3기니』를 통해 독자들은 평화를 꿈꾸었던 울프의 단호한 반전 메시지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던 전쟁의 시기를 지나 온 울프가 던지는 속 시원한 일갈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울프의 『3기니』는 모두 세 부로 나뉘어져 있다. 책 전체는 변호사인 남성이 ‘나’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 형식을 띠고 있으나 각 부는 독립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나름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전쟁을 막기 위한 활동에 기부금을 내 달라는 ‘남성 변호사’에게 보내는 답장을 통해 울프는 남성 중심의 사회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울프는 자신이 가진 3기니 가운데 단 1기니만, 편지를 보낸 ‘남성’에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2기니를 어디에 기부할 것인지 세세하게 밝히고 있다. 먼저 「첫 번째 기니」에서는 여성의 교육을 위해 대학 기관 설립을 위해 1기니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 기니」에서는 여성의 전문직 진입을 돕는 데 1기니를 기부하겠다고 했으며, 「세 번째 기니」에 와서야 편지를 보낸 ‘남성’에게 3기니 가운데 1기니를 보내겠노라 답하고 있다. 전쟁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여성의 교육과 사회 진출과 맞물려 저술한 명민한 울프의 사유에 저절로 찬탄하게 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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