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페미니스트』는 미국의 역사학자 거다 러너(Gerda Lerner)의 『여성과 역사』(Women and History) 중 제2권을 번역한 것으로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1300여 년 동안 서구 유럽과 미국의 여성 활동을 연구하고 있는 책이다.
러너는 여성들이 역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게 되면 여성의 의식 발전상을 알게 된다는 전제로 출발하여, 왜 역사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여성 사상가, 셰익스피어, 괴테 같은 여성문학가가 없는 가 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러너는 아무리 뛰어난 여성이라도 하나의 집단으로서 여성이 겪고 있는 불이익과 자기 비하, 모욕감과 열등감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역사학자다운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역사의 개혁기마다, 변동과 혁명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탄압은 더욱 곤고해졌음을 분석해내고 있다. 역사 속 위대한 사상가, 문학가로 거듭나려 노력했던 여성들의 투쟁과 그 한계원인들을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