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의 고백』은 제1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 아시아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해외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한국의 여배우 최은희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삶을 담은 회고록이다.
최은희의 삶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두 번의 납북과 두 번의 탈출로 대변되는 사랑과 모험으로 가득한 한 편의 드라마틱한 영화였다. 우직한 성품으로 연기에만 몰두하며 살았지만 세상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여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여자로서의 그의 길도 평탄치만은 않았다.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해방· 전쟁 · 유신 · 군사 정권 등 우리 근현대사의 험난한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분단국의 여배우로서 납북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경험하는 등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최은희는 이 책을 통해 화려한 배우로서의 삶이 아닌 평범한 여성으로서 지우고 싶은 아픈 상처들까지 담담한 어조로 풀어놓았다. 전쟁과 분단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은막의 스타로서 최은희의 파란만장했던 반세기 삶의 여정이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