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네 가족의 일상을 담은 《크레용 신 짱》.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주인공인 다섯 살배기 짱구와 함께 좌충우돌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재밌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부모님 입장에서 짱구는 아이들에게 그다지 권하고 싶은 캐릭터가 아니다. 말은 안 듣고, 엄마아빠에게 되바라진 말만 하는 짱구. 짱구는 말 안 듣는 아이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제멋대로인 짱구, 늘상 당하고 사는 엄마. 제대로 바로잡을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렇게 해서 기획된 책이다.
만화 《크레용 신 짱》의 후타바샤 편집부에서는 만화 《크레용 신 짱》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보아달라며 만화 원고를 일본 도쿄대의 저명한 아동교육학자인 시오미 토시유키 교수에게 보낸다. 그러나 결론은 전혀 뜻밖. 일본의 교육학자 시오미 토시유키는 만화 《크레용 신 짱》을 보면서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라고만 생각했던 책 속에 놓치기 쉬운 육아 비결과 열린 가족 형태의 장점 등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었던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 공동체에서 함께하던 육아는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온전히 부모에게 부담이 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토시유키 교수는 짱구네 가족을 모델로 평소 고민하던 현대사회에 적용될 새로운 육아법 스물일곱 가지를 제시하였다.
“울라~울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엉덩이를 까고 춤을 추는 짱구. 엄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속상해하지만, 그럴수록 짱구는 엉덩이 까기 장난을 계속한다. 이때 엄마는 ‘우리 아이를 이대로 나둬도 괜찮을까?’라고 고민한다. 아이의 이런 장난에 고개를 내젓는 것은 짱구 엄마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토시유키 교수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행동은 그만큼 부모와 자식 간에 친밀함이 견고하게 구축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거치게 되는 짓궂은 장난과 유형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