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위기가 최근의 일인 것은 아니다. 1987년 10월 19의 블랙먼데이, 1990년대 초반 미국 저축대부조합 파산, 1994년 멕시코 금융위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 2000년 IT 버블 붕괴, 2002년 엔론 파산 등 지난 20년간 수 차례의 크고 작은 금융시장의 혼란이 있어 왔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달러의 붕괴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그러한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책은 화폐이론 모델이 아닌 세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끊임없이 볼 수 있었고 지금도 진행중인 실제의 금융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을 고찰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경제의 관점에서 살펴본 후에 최고 질서영역인 정치에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미국의 정치적 전략으로 달러화가 기축ㆍ예비 통화로써 현행 세계 지불제도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금이 통화의 기능을 잃어버린 것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