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인터넷 세대가 서로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오늘날 한중일 세 나라 내셔널리즘의 충돌, 특히나 한중일 젊은이들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발언하는 타국에 대한 격한 비판의 진짜 이유를 묻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더이상 ‘혐한·혐중’, ‘반일/친일’이라는 기존의 뻔한 결론으로 빠지고 마는 내셔널리즘론의 타당성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중일 젊은이들이 서로를 미워하는 진짜 이유로 '불안형 내셔널리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한중일 세 나라의 청년층은 1970년대 서구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성장을 중시하는 체제가 변혁하는 과정에서많은 청년 실업자로 전락한다. 저자는 시대의 ‘불안’이 청년층으로 가장 집중된다고 이야기하며 내셔널리즘이 동아시아 세 나라에서 각각 경제적 현실을 은폐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 불안’이라는 요소를 다른 나라의 내셔널리즘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던 기존의 입장과 달리,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사회불안'이 집중되는 청년층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 자체가 '불안형 내셔널리즘'이라는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