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은 사회자 서해성 씨를 필두로 내로라하는 논객, 진중권, 정재승, 정태인, 하종강, 아노아르 후세인, 정희진, 박노자, 고미숙이 존재, 과학, 한미 FTA, 이주노동자, 박지원 등을 키워드로 우리의 '자존심'을 해부하는 8가지 색다른 담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최고의 담론 검객’ 진중권은 자존심을 다루는 철학, 실존미학을 언급하면서 ‘자기에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배려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존재미학이라는 사실과 함께 진정한 자존심의 유지와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FTA 저격수’ 정태인은 한미 FTA의 ‘허와 실’에 관해 말하며 한미 FTA의 잘못된 점과 개선해야 할 점, 우리가 어떻게 한미 FTA를 바라봐야 할 것인가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한국에 노동의 자존심은 있는가’라는 담론을 다루는 하종강과 아노아르 후세인은 40만 이주노동자의 착취와 열악한 노동환경, 차별,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설립 과정과 활동에 대해 전해주면서,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한국 사회의 모순과 모순을 해결하는 운동방안 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박지원’을 매개로 박지원의 사상과 힘, 그리고 현재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토론하는 박노자와 고미숙은 전쟁과 분단의 결과로 자존심을 갖고 살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고 현 사회를 진단하면서, 만해 한용운을 자존심이 강한 사람으로 추천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자존심은 어떤 상태인지를 살펴본다.
자존심의 존재미학, 자존심과 과학, 한미 FTA와 자존심, 이주노동자와 노동의 자존심, 자존심의 경합, 박지원의 똥 부스러기 문화를 키워드로 ‘자존심’을 해부하는 8가지 담론을 통해‘공존과 연대로서의 자존심’에 초점을 맞춰, 유쾌하면서 깊이 있게 풀어 나가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