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사이로 보이는 동그라미 안에 동그라미는 무엇일까요? 책장을 넘기면 새의 머리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음에는 아이 얼굴이 나오는데, 얼굴이 몸에 거꾸로 붙어 있습니다. 잘못 그린 줄 알았는데 다음 장면을 보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멍 사이로 그림의 일부를 보여 주고 다음 장면에서 좀 더 확대된 공간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욱진의 작품 〈나무와 새〉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품 전체를 보게 됩니다. 작은 화폭 안에 자연과 사람, 모든 것이 어우러진 세상을 표현한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충실히 경험할 수 있는 책입니다.